캐나다 이민을 준비 중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민 프로그램 대부분이 영어 성적을 요구합니다. 캐나다의 공인인증시험인 셀핍에 대한 소개와 주관적인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셀핍 소개
셀핍은 캐나다에서 영주권 및 시민권 지원자들의 영어실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험입니다. 셀핍의 특징으로는 첫 번째, 컴퓨터 기반의 시험이며 화면에 타이머가 있고 라이팅 시험 시에 스펠링 체크 및 작성한 단어의 개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리스닝 시험 시에 북미억양으로만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억양이 나오는 아이엘츠에 비해 알아듣기가 쉽습니다. 세 번째, 컴퓨터로 보는 시험이기에 시험 결과를 4~5일 후면 받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두 가지 시험 다 보았는데 셀핍이 쉬웠습니다. 셀핍 점수는 CLB(Canadian Language Benchmark) 등급과 일치하여 점수 변환이 필요가 없습니다. 영주권을 따기 위해서는 본인이 신청할 이민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최소 점수를 맞추어야 합니다. 연방정부 이민 프로그램인 Express Entry의 하위 카테고리 3가지를 보면 FSW(Federal Skilled Worker)는 CLB 7 이상을 받아야 하며 FST(Federal Skilled Trade)는 스피킹과 리스닝이 CLB 5 이상, 리딩과 라이팅은 CLB 4 이상 받아야 합니다.
CEC(Canadian Experience Class)는 직업 분류 기준인 NOC TEER에 따라 최소 점수가 다른데요. TEER 0 또는 1 직군은 CLB 7 이상이고 TEER 2 또는 3 직군은 CLB 5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예약 및 후기
셀핍을 예약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웹사이트를 들어가셔서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시험 비용은 택스포함 $294입니다. 시험 예약은 원하는 날짜의 2달 전에 일찍 해놓는 걸 추천드립니다. 원하는 날짜가 이미 다 차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빅토리아 다운타운에 위치한 2곳의 시험장소 중 Global Village Victoria가 더 나은 헤드셋을 구비하고 있다고 하여 이곳을 예약했습니다. 가실 때는 여권만 챙겨가시면 됩니다. 시험 장소에서 노트 테이킹을 위한 종이와 펜을 나눠줍니다. 셀핍 홈페이지에는 시험 시작 45분 전까지 도착을 하라고 하였지만 시험 당일날 보니 15분 전까지만 들어가면 상관없었습니다. 일찍 가봤자 바로 소지품을 수거해 가기 때문에 시험 시작까지 앉아서 대기만 합니다. 그러나 시험 장소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니 꼭 미리 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 시험 장소에 도착하면 여권을 제외한 소지품을 지정 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그 후 한 명씩 불러서 사진을 찍고 여권 스캔 및 서명을 받습니다. 이때 찍은 사진이 시험 시작 전과 후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며 성적표에도 나옵니다. 헤드셋 테스트를 한 후 리스닝부터 리딩, 라이팅, 스피킹 순으로 시험이 진행됩니다. 다 같이 동시에 다음 파트로 넘어가는 게 아니고 본인이 제한시간보다 빨리 풀면 다음 파트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먼저 마지막 파트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을 때 굉장히 초조해지고 집중이 안됩니다. 그러므로 소음에 영향을 잘 받는 분들이라면 최대한 앞의 3가지 파트를 빨리 푸시는 게 좋습니다. 시험 중간에 손을 들면 필기용 종이를 더 달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시험 중간에 화장실도 갈 수 있는데 시험 시간은 멈추지 않고 계속 흘러가니 되도록이면 시험 중간에 화장실은 안 가는 게 낫습니다. 시험을 다 보면 노트테이킹 종이랑 펜을 감독관에게 제출 후, 소지품을 챙겨서 나가면 됩니다. 저는 시험 결과를 4일 후에 받았습니다. 결과는 리스닝 9, 리딩 11, 라이팅 8, 스피킹 8이 나왔는데요. 충분히 만족한 점수였지만 Re-evaluation을 신청하였고 라이팅이 2점 더 올라서 10점이 되었습니다. 재채점 신청 비용은 한 파트당 택스 전 가격으로 $55을 내야 하며 점수가 올랐을 시 환불이 됩니다. 리스닝과 리딩은 전부 객관식이고 컴퓨터 채점이기 때문에 점수가 변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라이팅과 스피킹은 점수가 달라질 수 있으니 돈이 들더라도 꼭 재채점을 신청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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